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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말하다.

공개수배 - 김홍철 장편소설

'나는 형사가 되고 싶어요.'를 쓴 김홍철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두근두근...

 

 

[ 김홍철 장편소설 - 공개수배 0

이미 '나는 형사가 되고 싶어요.'를 통해 김홍철 작가의 글 읽는 재미를 알고 있기에 책을 손에 쥐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 저자 소개 - 김홍철  작가 ]

'나는 형사가 되고 싶어요.' 에도 나왔던  김홍철 작가의 소싯적이 적혀 있다.

 

 

[ 공개수배 인덱스 ]

 

 

'공개수배'는 몇편의 '그것이 알고싶다'를  내리본 것 같은 느낌이다. 

극악무도한 범죄,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간의 생명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파리채로 파리잡듯이 저 더러운 바퀴벌레를 짓밟아 죽이듯이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자들의 범죄력을 보고 누군가의 목숨이란, 사람의 생명이란 그들 머릿속에서는 그저 단지 행하는 행위를 통해 보고 즐기는 쾌락에 불과하구나 하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거라하니...

TV에서 편하게 오랜시간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서 보고 듣고 느꼈던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범죄의 세세한 잔인함까지 TV에서는 전해주지 않았으니까.

 

김원우와 이지혜의 콜라보 수사를 통해 파헤쳐가는 수사와 검거하는 과정이 호기심과 더불어  어느정도의 짜릿함까지 느껴졌다.

망치귀신 박인식은 교도소에서 참회하고 반성하고 새사람이 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술을 연마해 망치를 도구삼아 잔인한 살인을 돈벌이 삼아하는 잔인하고도 비열한 악마가 되었다.

몇해전 경기도 포천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어 읽는동안 떠올랐다. 본인의 욕망과 욕구를 채우기 위해 양심과 감정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남편을 범행의 도구로 연습삼아 하더니 실명도 부족해 화재로 살인까지 저지른 인물인 보험설계사 김순희도 악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존재이다.

 

목격자 변태 박문식, 이런 사람을 검거하고 접하는 형사들은 보는것만으로도 구역질 날 것 같은 느낌이다. 사체와의 섹스라니... 물론 목격자가 아닌 공범자가 되어 연쇄살인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긴 했지만 말이다.

 

J 박정민을 통해 생각이 깊어졌다. 어릴적 성장과정에서 엄마로부터 온갖 학대속에서 벌레 취급 당하며 자라다보니 그릇된 여자, 아니 엄마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채워져 그 이쁘고 젊은 여대생들을 잔인하게 죽여  키우던 개에게 인육사료로 주었다고 하니 이럴수가 있는건가 싶었다.

한 인간의 자아가 저렇게 변하는구나 싶은 맘이들어 소름끼치도록 무서웠다. 검거되기 전까지 사이코패스 살인범들은 멈춤이라는것이 없나보다.

 

사건 하나하나가 쉬운 건 하나도 없을것이다. 

검거하는 과정속에서 형사들의 희생, 노력, 끈기 이 모든것들이 뼈속까지 베어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실로 존경스럽고 격려를 보내고 싶다.

김원우의 최면수사가 픽션일지 모르겠지만 꼭 실력을 발휘해 수사과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