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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말하다.

the man from earth..



이 영화의 매력적인 소재는 14000년을 계속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소재가 흥미로워 보기 시작한 이 영화,

점점 흥미에 빠져들어가는 주인공들과는 달리, 난 서서히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믿을수도 그렇다고 믿지 않을수도 없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공감 내지는 반박을 해가며 시간을 끌어가는걸로 밖에 비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존을 이해시키기 위한 약간의 근거라도 있으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관되게 정리해나가기만 할뿐, 보는이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너무나도 약했던 듯 싶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해보기는 했다.

과연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존과 같은 사람 내지는 예를 들어 환생을 했다고 주장을 한달지

한다면, 그런사람이 내게 본인의 진실이라며 존처럼 뭔가를 밝히기 시작한다면 나는 어떨까?

나 역시도 이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알고 있는것만 믿으려는 의지가 강하지는 않을까?

아니면, 그 확인하기 어려운 사실들을 사실로 받아들이며 흥미를 가지게 될까?

그건 나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