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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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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 .. 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9년에 걸쳐 준비한 소설. 총 3부작으로, 1, 2권은 3부작 가운데 제1부 '우리는 신'에 해당한다. 인류의 운명을 놓고 신 후보생들이 흥미진진한 게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은 크게 세 줄기로 진행된다. 신의 학교에서 세계를 만들고 발전시키며 다른 후보생들과 경쟁하는 미카엘 팽송의 이야기, 그 신들이 만든 18호 지구 속 인간들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미카엘이 천사 시절 돌보았던 세 인간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와 에서 수호천사로 활약했던 미카엘 팽송이 이번에는 신이 되기 위한 후보생으로 뽑힌다. 에서 의사였던 팽송은 친구 라울과 사후 세계의 비밀을 밝혀내는 탐사단인 타나토노트의 일원으로 활약한다. 그들은 죽음 이후 영혼이 지나가게 되는 영역을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거짓말]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치유의 드라마를 통해 가족애, 사랑, 희망이라는 온기를 전해주는 작가, 노희경의 산문집. 따뜻한 감성, 예민한 관찰, 섬세한 표현으로 삶의 진정성과 세상 모든 관계에 대해 풀어낸 애잔하고도 내밀한 글들을 담았다. 산문집 속에는 노희경 작가만의 사랑, 가족애, 상처, 추억, 관계, 치유법이 담겨 있다. 20년 전 첫사랑에게 바치는 편지 '버려주어 고맙다', 엄마에 의해 버려진 이야기 '아픔의 기억은 많을수록 좋다', 십대와 이십대를 지배한 반항과 방황 후의 깨달음 '내 이십대에 벌어진 축복 같은 이야기', 늙은 배우들에 대한 찬사. 치열한 글쓰기를 강조하는 작가로서의 고집, 마흔이 다 되어서야 이루어진 아버지와의 화해, 그리고 북한어린..
개밥바라기별 .. 작가의 10대 시기를 다룬 자전적 소설이자 내면의 성장을 다룬 성장소설. 2008년 2월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했다. 소설은 고교생 남자 주인공 준과 그의 친구들이 불확실성의 안개에 둘러싸여 있는 불안한 성장기의 긴 터널을 통과해가는 과정을 흡인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준이 겪는 길고 긴 방황은 실제 작가 자신의 청춘의 기록이기도 하다. 작가는 그간 가슴속에 묻어둔 상처를 헤집어 그 시절과 다시 대면한다. 고등학교 자퇴, 방랑, 일용직 노동자와 선원으로서의 생활, 입산, 베트남전 참전, 방북, 망명, 투옥에 이르는 황석영의 실제 행보는 한 개인사로는 버거운 불행이었을지 모르지만 독자인 우리에게는 행운이었다. 빵공장에서 일하고, 입산한다고 행자생활도 했다. 19세의 어린 나이에 신인문학상에 입..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장편소설 의 연장선상에 있는 산문집. 소설에서 화자로 등장했던 작가 자신의 맏딸 위녕에게 하루에 하나씩 쓴 편지글 형식의 전작(全作)이다. 이제 성인이 된 스무 살 딸이 자기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인생 선배인 엄마가 들려주는 응원 메시지가 실려 있다. 작가는 편지를 쓰는 과정을 통해 인생 문제로 고민하는 딸과 자신의 '독서체험'을 공유하며, 상황에 맞는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배워나간다. 나이를 한참 더 먹은 인생 선배이지만, 다시 20대 여자 아이로 돌아가 딸과 같이 생각하고 자신도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자신의 나약함과 부끄러움 또한 감추지 않고 진솔하게 내보인다. 딸의 한마디에 상처받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 수영을 하겠다고 벼르기만 하지 결국엔 해내지 못하는 평범한 이웃의 모습, 아무것도..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의 8번째 장편소설. 2007년 겨울부터 2008년 여름까지「창작과비평」에 연재된 작품이다. 지하철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치고 실종된 어머니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기억을 복원하는 과정을 그렸다. 각 장은 전단지를 붙이고 광고를 내면서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엄마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늘 곁에서 보살펴주고 무한정한 사랑을 주기만 하던 엄마가 어느날 실종됨으로써 소설은 시작된다. 시골동네에서 태어나 교육도 받지 못하고 오남매를 낳고 자식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이 땅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엄마의 인생과 가족들의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 나는 엄마처럼 못사는데 엄마라고 그렇게 살고 싶었을까? 엄마가 옆에 있을 때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한번도 하지 않았을까. 딸인 내가 이 지경이었는데 엄마는..
세상에 너를 소리쳐! 빅뱅이 전하는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 가수라는 꿈을 향해 전력질주해온 빅뱅 다섯 명의 도전 과정을 담았다. 부제 '꿈으로의 질주, 빅뱅 13,140일의 도전'이 의미하는 바는 다섯 멤버들이 각자 처음 음악의 열정을 불사르기 시작한 날로부터 현재까지의 날짜를 모두 더한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우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G-드래곤(권지용)과 태양(동영배)을 비롯해 TOP(최승현), 대성(강대성), 최근 솔로로 데뷔한 승리(이승현). 그들은 하루 12시간이 넘게 땀으로 목욕을 하며, 또래 누구보다 먼저 꿈에 눈을 뜨고, 그 꿈을 향해 질주하면서, 좌절이나 실패와 싸워나가는 법을 배웠다. 크게 5장으로 구성되는 이 책은 각각 '창조본능, G-드래곤', '질주본능, 태양', '긍정본능, 대성', ..
잃어버린 셰익스피어의 원고…그 ‘금지된 지혜’.. 잃어버린 셰익스피어의 원고…그 ‘금지된 지혜’ 세계적인 셰익스피어 권위자인 하버드 대학의 로즈 교수가 ‘햄릿’ 연출가로 데뷔를 앞둔 옛 제자 케이트를 찾아와 황금으로 포장한 상자를 건넨다. 막이 오르기 직전 연극 무대는 화염에 휩싸이고, 로즈 교수는 햄릿의 아버지와 같은 형상으로 살해된 채 발견된다. 스승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상자를 조사하던 케이트는 모든 미스터리의 뒤에 셰익스피어의 초판본 ‘퍼스트 폴리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컬트 셰익스피어예요. 내가 로즈보다 더 깊이 있게 아는 셰익스피어 관련 지식은 그뿐이에요. 셰익스피어의 작품 전체에 흩어져 있다고 하는 금지된 지혜들을 되살리려는 시도는 역사가 길고 오래되었어요. 그런 시도들 중 대다수는 ‘퍼스트 폴리오’에 숨겨져 있다고들 하죠...
그림 한 장에 녹아든 책 한권의 모든 것.. 그림 한 장에 녹아든 책 한권의 모든 것 고전중의 고전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부터 ‘도쿄타워’, ‘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줘’, ‘키친’, ‘냉정과 열정사이’, ‘호밀밭의 파수꾼’, ‘좀머 씨 이야기’, ‘창가의 토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까지…. 우리 주변에는 어렸을 적부터 읽어온 수많은 책들이 있다. 공간과 빛 그리고 이야기를 담는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지혁(한울)은 이러한 책들에 대해 ‘느낌 있는 책 읽기’를 시도한다. 한 장의 그림으로 책의 느낌을 표현한 색다른 독서에세이 ‘그림으로 읽는 책’을 펴낸 것. ‘그림으로 읽는 책’의 주인공은 셋이다. 바탕에는 어릴 적부터 ‘혼자 노는 법’으로 독서를 선택했다고 말할 정도로 방대한 독서량을 자랑하는 저자의 ‘독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