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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말하다.

글쓰기의 공중부양..



글쓰기의 공중부양
- 이외수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실전적 문장비법
이외수 (지은이) | 해냄


글은 표현이다.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글에 대어진 잣대의 눈금에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표현을 잘 하는 것일까?
첫번째 비결은 '단어채집" 이다.
글을 생동감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사어(死語)를 쓰지말고, 생어(生語)를 쓰라고 한다.
결국엔 가슴으로 느끼면서 글을 쓰라는 말일테지...

발상의 전환 없이 글쓰기의 발전을 기대하지 말라. 의문은 발상을 전환시키는 도화선이다.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라. 참새는 왜 걷지 못할까. 양심 측정기가 발명되면 어떤 사람들이 가장 강력하게 사용을 반대할까. 물에 비친 달은 물일까 달일까. 돌고래는 정말로 외계에서 온 지성체일까.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면서 해답을 탐구하라. 남들이 보는 시각과 똑같은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습관을 버려라. 그래야만 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고 남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깨달을 수 있다. - 1부 '단어의 장(場), 본성찾기' 중에서

글로써 타인을 감동시키거나 설득시키고 싶다면 진실하라. 진실은 사실과 다르다. 사실을 통해 그대가 얻은 감정이 진실이다. 글쓰기는 자기 인격을 드러내는 일이다. 글을 쓰면 그대의 내면이 그대로 드러난다. 머릿속에 있는 것들도 실체를 드러내고 가슴속에 있는 것들도 실체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글로써 타인을 감동시키거나 설득시키고 싶다면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갈고닦아야 한다. ... 예술이 아름다움을 궁극으로 한다면 문학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글쓰기는 아름다움의 모색으로부터 출발한다. 자신의 내면도 아름답게 만들고 타인의 내면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소망이 있어야 한다. - 2부 '문장의 장(場), 글쓰기의 필수요건' 중에서

구태의연한 표현이나 상투적인 내용들은 독자들을 지루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독자들에게 재미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기를 바라지 말라. 그것은 자신의 문자고문을 끝가지 참아달라는 요구와 동이랗다. 자신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철학이나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특히 지적 허영이 지나치면 현학적인 전문용어나 관념어들을 남발하기 십상이다. 어떤 철학이나 지식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할 상태라면 그것을 소재로 글을 쓰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 3부 '창작의 장(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