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Next Page | 원제 Microsoft 2.0: How Microsoft Plans to Stay Relevant in the Post-Gates Era (2008) |
<미래로 가는 길>, <생각의 속도> 이후 10년 만에 만나는 빌 게이츠와 미래전략서. 10년 전 출간된 <미래로 가는 길>과 <생각의 속도>가 2008년 빌 게이츠의 퇴진 전까지 글로벌 대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면, <빌 게이츠, Next Page>는 그 이후 10년을 내다보며 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의사결정에 철저하게 개입했던 빌 게이츠의 경영 방침, 또 빌 게이츠로 인해 내부에 퍼졌던 유행과 문화에 대해 흥미롭게 조명하며, 빌 게이츠를 통해 그와 동일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를 간략하게 짚어본다.
빌 게이츠가 예견하는 미래 사회의 경쟁력과 새로운 기회를 자세히 살펴보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화를 겪게 될 세계 최대 기업의 혁신 전략을 낱낱이 공개한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차세대 제품, 근미래의 모습을 전망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의사결정에 철저하게 개입했던 빌 게이츠의 경영 방침, 또 빌 게이츠로 인해 내부에 퍼졌던 유행과 문화에 대해 흥미롭게 조명하며, 빌 게이츠를 통해 그와 동일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를 간략하게 짚어본다.
빌 게이츠가 예견하는 미래 사회의 경쟁력과 새로운 기회를 자세히 살펴보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화를 겪게 될 세계 최대 기업의 혁신 전략을 낱낱이 공개한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차세대 제품, 근미래의 모습을 전망한다.
게이츠는 별다른 간섭 없이 명목만 리더였던 적이 절대로 없었다. 우리는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회사의 분위기를 결정지었다. 경의를 표하기 위해 중역들은 게이츠처럼 의자에서 몸을 흔들고, 게이츠처럼 가르마를 타고, 그와 똑같은 안경과 셔츠를 입기 시작했다. 그들은 ‘특급’과 같은 게이츠다운 표현으로 말투에 양념을 더했다. 마이크로소프티들은 게이츠를 존경하는 동시에 두려워했다. 직원들은 빌 게이츠의 사인을 받게 하려고 자녀들을 학교에서 데려와 주주총회에 참석시키기도 했다. 또한 누군가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서 게이츠가 사적으로 몇 마디라도 던져주면 그는 그 사실을 명예훈장처럼 간직할 것이다. MS의 고위관계자들은 릴리즈가 32비트와 64비트 두 버전으로 나올 것이라는 점만 인정하고 윈도우 7에 대한 세부사항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또한 MS는 윈도우 7부터 서비스로 제공하는 윈도우 컴포넌트를 점점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서비스 중 몇몇은 소프트웨어 어슈어런스 볼륨 라이선스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윈도우 7은 좀 더 날씬한 ‘민윈’ 커널에 기반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퍼바이저 가상화 플랫폼을 탑재할 듯하고, 드라이버와 애플리케이션을 코어 운영체제와 분리하는 데 도움을 줄 새로운 ‘스트롱박스’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보고에 의하면, 윈도우 7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역할(roles)’을 토대로 어떤 컴포넌트를 설치할 것인지 고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윈도우 서버 2008과 비슷할 것 같다. MS의 예정표에는 윈도우 8도 있다. 윈도우 8이 언제 발표될지, 어떻게 배포될지, 어떤 종류의 기능이 포함될지는 이 시점에서 확정 근처에도 못 미친 것이 분명하다. MS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현재 역시 그러하다. 올해에도 회사는 여전히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로 OEM 사전 설치, 볼륨 라이선스 거래, 파트너 번들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미래에 대하여 가장 보수적인 MS 지지자들조차 MS가 제품을 내놓을 예정인 모든 시장의 판도가 180도 변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소프트웨어는 서비스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은 소비자와 기업에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또한 사용자는 타사 제품과 상호운용이 제대로 안 되는 제품을 만드는 벤더 때문에 제약을 받는 상황을 점점 못마땅해하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앞으로 적어도 3년에서 5년 동안 MS는 경쟁사가 무엇을 하건 서비스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런 행보는 재정적 관점에서 볼 때 MS에 굉장히 불리할 것이다. 웹2.0에 열광하는 벤처 투자가들.구글 애호파.그 밖의 지지자들이 아무리 호언장담하더라도, 지금 당장이라도 완전히 웹에 기초한 오피스 풀 스위트를 본격 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MS의 예언은 믿지 마라. 야후를 인수하려고 수십억 달러를 퍼부었어도 MS가 갑자기 소프트웨어사업을 버리고 서비스로만 돈을 벌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