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을 말하다.

상처 관리에 관한 오해와 진실 7


상처 관리에 관한 오해와 진실 7


X 상처 부위에 물이 닿으면 곪는다
지저분한 상처는 균을 번식시킬 수 있으므로 상처가 난 초기에는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이 아니라 세균이기 때문에 물 세척만으로도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상처가 작다면 자연 노출하는 것이 치료에 좋다.

X 소독약은 자주 바를수록 좋다
상처 주변의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한 후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독약을 상처 부위에 바른 뒤엔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연고를 바르면 소독약과 연고가 뭉쳐 상처 보호 효과가 감소된다. 상처가 깊지 않을 때는 소독약을 한 번만 발라도 충분하다. 감염 걱정 때문에 소독약을 반복해서 바르면 상처가 아물면서 생성되는 세포도 파괴된다.

O 상처에 딱지가 앉으면 흉터가 생긴다
상처 부위는 피부 표피층의 세포가 떨어져 나간 상태다. 상처가 아물려면 주위의 표피 세포가 자라 들어와야 하는데, 딱지가 표피 세포의 성장을 방해한다. 아주 작은 딱지가 아니라면 나중에 흉터가 남는 일이 많다. 요즘 나오는 습윤드레싱제를 붙이면 상처 부위를 보호해주면서 촉촉하게 환경을 유지해줘 딱지가 생기지 않게 도와준다.

X 딱지는 떼는 것이 좋다
딱지는 상처를 감염으로부터 차단하는 고마운 존재이기 때문에 떼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일부러 딱지를 떼면 2차 감염에 이어 흉터가 생기기 쉽다. 하지만 딱지 주변에서 고름이 나온다면 떼어내는 게 좋다. 그리고 습윤밴드를 붙여 피부에 습윤을 유지해준다. 습윤밴드는 매일 갈기보다는 3일 정도 지난 후에 갈아 붙이는 게 좋다. 깨끗한 물로 적신 가제를 딱지에 갖다 댄 뒤 말랑말랑해지면 떼어내는 것도 방법이다.

X 딱지 위에 연고를 바르면 흉터를 줄일 수 있다
딱지 위에 연고를 바르면 연고가 침투하지 못한다. 단, 시중에 판매되는 연고 중 일부 제품(후시딘)은 딱지 속으로 뚫고 들어갈 수 있는 항생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딱지 위에 발라도 효과가 있다.

△ 흉터는 없앨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상처는 8주가 지나면 거의 아물지만 ‘속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적어도 6개월이 지나야 피부 조직이 고르게 배열된다. 새 살을 빠르게 돋게 하는 마데카솔 연고 등은 상처 치료에 유용하다. 흉터 전문 치료제를 6개월 이상 사용하면 작은 흉터는 지울 수 있다. 가벼운 상처라도 방치하지 말고 연고를 꾸준히 바르는 게 흉터를 막는 최선책이다. 상처가 어느 정도 가라앉고 붉은 기운만 남았을 때 브이빔퍼펙터 레이저(3~5회)를 활용하면 피부 재생을 돕고 흉터를 줄일 수 있다.

--------------------------------------------------------------------------------
Tip. 상처 치료는 이렇게!
1 물에 상처를 씻어 더러움을 제거한다.
2 흉터 부위가 햇빛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상처를 가리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3 상처 부위가 건조하지 않게 습윤드레싱제를 붙여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4 딱지가 생겼을 때는 떼지 말고 완전히 아물어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둔다.
5 상처가 작아도 깊다면 병원을 빨리 찾는 게 최선이다.
--------------------------------------------------------------------------------

자료제공_우먼센스
취재 | 하은정 기자
사진 | 서울문화사 자료실
도움말 | 연세스타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