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고전시리즈중의 하나인 헤르만헷세의 싯다르타..
한 인간의 자아를 찾기 위한 몸부림은 처절하기만 하다.
자신을 내던지고 극한의 고통도 맛보며 파멸하기까지 한다.
명상과 수행도 해보지만, 그것도 결코 열반의 경지에 이르지 못함을 깨닫게 된다.
세상의 이치를 인과응보의 관계로 설명하는 고타마의 가르침에서 세상의 영원한 순환 작용을 깨닫는다.
아무리 각성자라 할지라도 깨달음의 순간에 체험한 것을 말이나 가르침을 통하여 전달할 수는 없다는 사실, 즉 삶과 인식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균열을 인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