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봉화산 산림욕장..
여수에도 편백나무 삼림욕장이 있다는걸 아시나요?
미평에서 만성리 해수욕장 넘어가는 즈음에 있는 봉화산에 편백나무 숲이 있는데요,
시민들이 운동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아주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여수시 봉화산 삼림욕장 편백숲은 2010년 "제 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민의 숲 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수상한 곳이라고도 하네요.
오늘은 봉화산 삼림욕장 가는길과 놀거리들을 알려드릴까해요..
(산림욕장과 삼림욕장은 동의어로 쓰인답니다.)
봉화산 산림욕장을 찾아갈땐 자동차 네비게이션에 "여수 장애인 종합 복지관" 으로 맞추고 출발하심 된답니다.
그 근처 가면 산림욕장 주차장 표지판이 보이는데요.
장애인 종합 복지관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되구요.
위 사진은 장애인 종합 복지관 바로 옆에 데크로 만들어 놓은 진입로 인데요.
복지관 공사 관계로 올 연말까지는 통행제한이라는 표지판을 세워 놓았더라구요.
다른 집입로는 복지관 뒷쪽으로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시민들을 위한 흙먼지털이장이 나온답니다.
그냥 산책 갔을때는 불필요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등산객에게는 아주 유용하겠더라구요.
쭉 가다보면 나오는 미평 수원지인데요.
예전에는 농업용수로 쓰였다고 하더라구요.
둑길을 따라 가면 반대쪽에 다른쪽 길이 나오구요. 저수지를 따라 오른쪽에서 만나게 되어 있답니다.
쉼터까지 가는길에 만나는 또 하나의 공간..
이렇게 두군데 저수지 옆에 휴식공간이 만들어져 있어요.
데크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 벤치도 있어서 쉬었다 가기 좋겠더라구요.
숲길이 예쁘죠?
흙길위에 걷기 편하게 뭔가를 깔아놨는데요.
오솔길에 대한 운치는 약간 아주 약간 떨어지지만, 아이들 데리고 가기엔 좋더군요.
쉼터 가까이 왔네요.
꽃동산에 온 듯한 기분이랄까요?
사진 좌,우로 펼쳐져 있는데, 뭔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런 곳이더군요.
지나는 길에 쫄랑 쫄랑 뛰어다니는 다람쥐도 볼 수 있었구요.
저희가 도착한 곳인데요.
편백나무 아래 곳곳에 쉴 수 있는 평상이 있어서 좋은곳,
옆에 냇물이 흘러서 좋은곳,
비어있는 평상이 없다면, 돗자리를 깔고 앉으면 되구요.
저희가 쉬고 있는 평상 바로 옆에 있는 편백나무에서 아기 청솔모 한마리가 오르락 내리락~
사람이 가까이 있어도 놀라지도 않더라구요.
마치 먹을것을 내밀면 자연스레 와서 먹기라도 할 기세더군요.
윗쪽에는 약수터도 있네요.
전체적으로 상태 양호한 지하수라 식수를 미처 준비해가지 못했다면 마셔도 문제 없겠네요.
평상 옆쪽으로 개울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아이들과 새우랑 가재를 잡고 놀았답니다.
그런데, 물이 그렇게 깨끗하진 않더라구요.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개울 윗쪽에 보를 만들어놔서 고인물들이 있는데,
그 곳 물들이 졸졸졸~ 흘러내려오니 당연히 물이 맑을리가 없겠죠?
하지만 다행인건,
개울 옆 곳곳에, 산에서 흘러 나오는 물들이 합류하는 작은 골짜기들이 있다는거죠~
그런 물 덕분에 새우랑 가재도 살 수 있지 않나 싶더라구요.
또한,
이곳에서는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회 '숲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수업은 현직 숲해설가로 활동중인 교사진들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봉화산 산림욕장 안내도인데요.
사진의 오른쪽 하단에 있는 건물이 장애인 복지관 이에요.
출입구 라고 쓰여진 부분에서 빨간선 따라 쭉 올라가면 되구요.
앞서 제가 소개했던 길은, 복지관 왼쪽에서 관광데크라고 쓰여진 (사진에는 선이 안 그려진)곳이구요.
위에서,
제가 소개했던 개울가, 편백나무 쉼터, 숲 유치원 이곳이 바로
사진의 숲속교실, 물놀이장, 모험시설 이라고 씌여진 부근이랍니다.
휴일,
아이들과 함께 맑은 공기 마시러 봉화산 나들이를 떠나보는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3살, 5살 저희 아이들도 손으로 새우랑 가재를 덥석덥석 잡는 모습에서
즐거움이 보이더라구요.
새우랑 가재한테는 미안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