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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즐거운 나의 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산문집. 소설에서 화자로 등장했던 작가 자신의 맏딸 위녕에게 하루에 하나씩 쓴 편지글 형식의 전작(全作)이다. 이제 성인이 된 스무 살 딸이 자기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인생 선배인 엄마가 들려주는 응원 메시지가 실려 있다.
작가는 편지를 쓰는 과정을 통해 인생 문제로 고민하는 딸과 자신의 '독서체험'을 공유하며, 상황에 맞는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배워나간다. 나이를 한참 더 먹은 인생 선배이지만, 다시 20대 여자 아이로 돌아가 딸과 같이 생각하고 자신도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자신의 나약함과 부끄러움 또한 감추지 않고 진솔하게 내보인다. 딸의 한마디에 상처받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 수영을 하겠다고 벼르기만 하지 결국엔 해내지 못하는 평범한 이웃의 모습, 아무것도 하기 싫어 뒹굴거리며 좋아하는 책에 푹 빠지는 모습이 곳곳에 드러난다.
작가 공지영이 딸에게 들려주는 진솔한 고백, 따뜻한 응원은, 등을 다독여 주는 어머니의 손길처럼 길을 찾지 못해 헤매거나 도중에 주저앉아 있는 이들, 절망의 나락에서 빛을 찾는 이들, 출발선에 선 이들에게 희망을 찾고 소망을 이루어 갈 힘을 나누어 줄 것이다.
작가는 편지를 쓰는 과정을 통해 인생 문제로 고민하는 딸과 자신의 '독서체험'을 공유하며, 상황에 맞는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배워나간다. 나이를 한참 더 먹은 인생 선배이지만, 다시 20대 여자 아이로 돌아가 딸과 같이 생각하고 자신도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자신의 나약함과 부끄러움 또한 감추지 않고 진솔하게 내보인다. 딸의 한마디에 상처받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 수영을 하겠다고 벼르기만 하지 결국엔 해내지 못하는 평범한 이웃의 모습, 아무것도 하기 싫어 뒹굴거리며 좋아하는 책에 푹 빠지는 모습이 곳곳에 드러난다.
작가 공지영이 딸에게 들려주는 진솔한 고백, 따뜻한 응원은, 등을 다독여 주는 어머니의 손길처럼 길을 찾지 못해 헤매거나 도중에 주저앉아 있는 이들, 절망의 나락에서 빛을 찾는 이들, 출발선에 선 이들에게 희망을 찾고 소망을 이루어 갈 힘을 나누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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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놀란 눈으로 엄마를 바라보았지. 엄마는 젊은 날의 고난이 사람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말하고자 했던 거야. 하지만 너는 그 말에 수긍하려고 하지 않았어. "그런 고난이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난 건 사실이잖아. 엄마도 내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으면 하고 바라잖아?" 물론 위녕, 그건 사실이다. 이 세상에 당해서 좋은 고난이란 게 있겠니? 하지만 위녕, 엄마의 말을 잘 들어라. 고난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온다. 아니 어쩌면 불공평하게 오지. 착하게 사는 사람에게나 나쁘게 사는 사람에게나 공평하게 닥치니까. 그런데 3층 집을 지었을 때 태풍으로 그 집이 무너진 사람하고, 아무 시련 없이 40층 집을 지어놓은 사람이 태풍으로 집이 무너지는 일하고는 너무도 다른 일이야. 3층 집이 무너졌을 때 그 무너짐을 받아들이고 다시 집을 지어본 사람하고 그런 일 한번 없이 나이 든 사람은 다른 거야. 그리고 더 솔직히 말하면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이제 우리는 생각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기도 해. 여러 번, 되풀이해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그런 일이 없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흘만 생각하고, 그리고 끙차, 하고 힘을 낸 다음 생각하는 거야. '내가 어찌해도 이 일은 일어났다. 그러니 침착하게 생각하자. 자,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 본문 163~164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