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카페 - 꽃밭 415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어요..
화양면에 있는 나진국밥에 가서 국밥 한 그릇 뚝딱하고~
간절한 커피 생각과 함께 떠오른 그 집..
꽃밭 415...
가보진 않았지만, 지인들로 부터 추천 받았던 그 카페를 드디어 가보게 되었답니다.
화양면은 지리를 전혀 몰라,
네비를 켜고 찾아 갔지요.. 나진에서는 지척이더라구요..
도로가에 위치한 꽃받415..
자그마한 간판이 운치 있죠?
대문에 걸려진 안내문..
지나가다 이쁜집이 있으니, 더러 들렀다 가곤 하나봐요..
하지만, 여긴 영업하는 카페이니 매너는 지켜야겠죠?
대문안으로 들어서면 먼저 풍경과 솟대가 반겨준답니다.
시골집을 개조해서 만든 꽃밭 415..
입구에는 다육이들이 오손도손 지내고 있네요..
좀 더 안으로 들어서면,
꽃을 머금은 검정 고무신들이 활짝 웃고 있네요.
메뉴가 그리 다양하진 않아요.
카페 이름과 분위기로 봐선, 다양한 허브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만,
커피와 주스종류, 대추차, 빙수 정도를 판매하고 있네요..
재미있는건, 아메리카노가 4,000원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5,000원인데...
라떼가 5,000원이고 아이스 라떼도 5,000원 이라는 ...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뭔가 좀 억울 할 것 같네요~
실내에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우리는 야외로 나갑니다.
날씨도 좋고, 꽃밭으로 나가야 이 집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베이크..
커피 좋아하는 저는 커피향 가득한 아메리카노를 생각하며 주문했지만,
이곳에는 커피 머신이 없더라구요.
커피 원액에 물을 넣어서 냄비에 끓인 후 머그잔에 따라 주더군요..
처음에 연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더니, 커피는 연하면 맛이 없다며...
마셔보고 너무 연하다 싶으면 추가 하라며 진한 커피를 여분으로 담아내주시더라구요..
흠~~ 친절하긴 한데 이게 좋은건지, 아닌건지~;;;
어쨌든, 제가 원하는 그런 커피는 아니었다는건 사실이라는거죠~;;;
이렇게 주문한 음료를 가지고 꽃밭으로 올라가면 된답니다.
사실,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에 담기엔 한계가 있죠.
특히 핸드폰에 있는 카메라에겐 뭔가 과분한 자연이랄까요?
과일나무, 꽃나무 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이 꽃밭의 사과나무에 달려 있는 사과가 보이시나요?
꽃밭의 사이드에는 차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어디서 기타 선율이 들려오나 했더니,
한 남자의 라이브 무대가 열리고 있었더라궁..
부인인듯한 관객 한 분을 모셔놓고 말이죠~~^^
화장실 마저도 운치 있는 이 곳..
화장실 내부 마저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더라구요..
이 곳, 재래식 아닙니다~ 수세식 입니다~~ ^^
카페 주인의 정성이 깃들어 있는 이 곳 꽃밭 415.
꽃에 대한 보통의 애정 가지고는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계신 듯 했어요.
사실, 갓 추출해낸것이 아닌 아메리카노에 약간은 실망을 했지만,
이곳을 단돈 4,000원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이곳을 방문한 저에게는 과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아늑함, 고즈넉함, 싱그러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으니까요..
다른계절에도 꼭 가봐야 겠더라구요..
이곳은 자연과 함께 하는 곳 이니까요..
꽃밭 415
주소 : 전남 여수시 화양면 대옥리 2
전화번호 : 061-686-4150
영업시간 : 매주 수요일은 쉬고, 저녁 7시 까지만 영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