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생의 1/3을 차지하는 잠.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삶의 많은 부분을 잠자고 꿈꾸며 살아야한다.
그렇다고 잠으로 보내는 시간을 아까워해서는 안된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잠은 우리의 지친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가장 편한 안식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자도, 너무 적게 자도 안되는 잠.
잠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잠이 부족하면 살이 빠진다?
No.☞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자극하는 '코티졸'이란 호르몬이 증가해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될 수 있다.
밤을 꼴딱 샌 다음날에는 아무리 먹어도 포만감이 들지 않고, 잠이 모자라면 커피를 비롯해 자꾸 단 걸 찾게 된다.
우리의 몸은 잠자는 동안에도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잠이 부족하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대사작용이 떨어져 몸속에 노폐물이 축적되기 쉽고 내장에도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키고 체내의 순환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잠을 충분히 자야한다.
벌거벗고 자면 피로 회복에 좋다?
Yes.☞ 벌거벗고 잠을 자면 교감신경에 최소한의 자극을 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수면을 취할 때 체내에 음의 기운이 강하다고 한다.
따라서 옷을 입고 자면 옷을 벗고 잘때보다 음의 기운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잠에서 깨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옷을 벗고 잘때는 방안의 습도와 온도 등이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리지 않도록 잘 조절해야 한다.
수면시간은 7~8시간이 적당하다?
No.☞ 몇 시간을 자느냐보다는 수면의 질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인은 보통 7~9시간 자야 한다고 하지만 개인차가 크다. 8시간을 자야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루 4~5시간만 자도 충분한 사람들도 있다.
자신이 몇 시간을 자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일단 며칠 시간이 필요하다. 밀린 잠을 자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틀정도 밀린 잠을 실컷 잔 후 평소 생활하듯이 지내면서 충분히 잔 시간을 기록하면 그것이 자기에게 알맞은 수면 시간이다.
큰대(大)자로 자는 것이 가장 좋다?
Yes.☞ 큰대자로 자는게 가장 좋지만 잠잘때의 자세는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잠자는 자세는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 '대'자로 자는 사람은 근육에 피로가 쌓여 있을 가능성이 높고,
옆으로 누워 웅크리고 자는 사람은 위장이 나쁘거나 아래쪽 장기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엎드려 자는 것은 허리를 편안하게 하기 위한 행동이지만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다.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똑바로 누워 양발을 어깨 폭만큼 벌리고 양손을 가볍게 붙인 자세다.
숙면을 하려면 야간 운동을 해라?
No.☞ 피로도를 높여 숙면을 취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는 야간 운동은 사실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운동은 '코르티솔' 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늘려 신체를 각성시키고 체온을 끌어올려 잠을 쫒는다. 무리한 운동 후 5시간은 숙면을 포기해야 한다. 따라서 굳이 야간 운동을 한다면 숙면을 위해 운동 강도가 낮은 걷기, 맨손체조, 가벼운 조깅 등을 하는것이 좋다.
밥을 먹은 직후의 수면은 소화를 돕는다?
Yes.☞ 식후에 누워 휴식을 취하면 소화를 촉진시켜 건강에 좋다.
특히 위의 입구가 있는 왼쪽을 위로 가게 해서 누우면 음식물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따라서 과식했거나 소화가 잘 안 될 때는 식후 30분쯤 드러누워 안정을 취하면 쾌변과 더부룩함이 해결된다.
보통 점심시식사 후 졸음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혈액이 소화 장기로 이동하면서 졸음을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사 직후의 수면은 음식물이 체내 잉여 에너지로 축적돼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