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적, 모유수유를 할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겪어오던 제 아이의 사연을 소개할까 해요. 큰 아이가 먹던 마이쭈를 두 개 먹고 수유했더니 온몸이 울긋불긋 올라오던 아이, 나 좀 편해보겠다고 분유 먹였다가 알러지가 올라와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던 아이, 앞서 소개한적이 있던 발바닥 습진으로 고생이 심했던 아이, 생각만 해도 안쓰러워 눈물이 날 것 같네요.
우여곡절끝에 떠올린 요법이 마침 우리 아이에게는 맞아서 치료가 잘 되었다 싶었는데, 이 또한 완치는 아니고, 음식물이던 환경이던 무언가에 반응을 보일때면 슬금슬금 발바닥에서 벌겋게 올라오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완치가 아님에도) 처음보다 진짜 많이 좋아졌기에, 저 처럼 마음 고생하는 엄마들이 계시지 싶어서 간략하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의학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점 분명히 밝혀 둘게요. 저 또한 누구와 상의없이 제 아이에게 시도했던 방법이거든요. 그리고 모든 아이(사람)에게 적용되지는 않을것 같아요. 다만 이렇게 해서도 좋아졌구나~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발바닥에 조그맣게 동전만한 습진이 생기더니 급기야 2015년 8월에는 너무 심해져서 피부과에 갔답니다.
http://mintdevi.tistory.com/entry/%EB%B0%9C%EB%B0%94%EB%8B%A5%EC%8A%B5%EC%A7%84
위에 링크되어 있는 것 처럼 피부과에서 먹는약과 함께 아더반 크림과 에스로반 연고를 처방받아 많이 나아지긴 했어요.
[2016년 8월 13일 피부과 연고 치료 시작 상태]
[2015년 11월 28일 아더반 크림과 에스로반 연고를 사용하고 나아진 모습]
이렇게 독한 연고를 써가며 치료를 했으니 이대로 나으려나 했는데, 그 자리에서 다시 올라오더라구요. 당시 피부과 의사도 연고를 바른다고 해서 완치가 되지는 않고, 뭔가가 맞지 않아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때 가장 심했던 자리에서 다시 올라올꺼라고는 했었구요.
[2016년 3월 23일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해 다시 심해진 모습]
이날부터(2016년 3월 23일) 목초액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실 목초액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사례를 소개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만, 제가 발가락 무좀을 목초액을 이용해 나은 경험이 있어서 우리 아이에게도 밑져야 본전이다~ 라는 마음으로 시도해 본 부분이고 증상이나 체질에 따라 다를수 있으니 개인의 경험으로 여겨주세요)
[2016년 3월 31일 목초액을 사용한지 9일 후의 모습]
[2016년 4월 4일]
[2016년 4월 12일]
[2016년 4월 23일]
[2016년 6월 9일]
이때만 해도 진짜 다 나은 듯 싶어서 너무너무, 정말정말 기뻣답니다.
[2016년 7월 10일]
보이시죠?
음식물이든 환경이든 몸이 반응을 보일때면 저렇게 다시 시작되더라구요. 물론 처음처럼 심하게 올라오진 않아서 다행이긴 하죠. 요즘에도 저렇게 올라올때마다 목초액으로 치료를 해주고 있답니다. 아직까지 말이죠~~;;;
사실, 목초액을 사용하면서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요. 이게 의약품이 아니다 보니, 검증되지 않았잖아요. 혹시 보이지않게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데요, 그래도 효과가 크다보니 걱정을 하면서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상태가 호전되긴 했지만, 의약품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포스팅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저와 같은 입장의 엄마들이 많이 계시는 듯 하여, 참고나 하시라고 포스팅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