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을 말하다.

제주도 마라도 잠수함




제주도 마라도 잠수함



제주도 여행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잠수함 인데요.

사실 저는 지금껏 제주도 여행을 여러차례 다녔으면서도 잠수함은 타보질 못했어요.. 한 번 타봐야지~ 생각만 했지 막상 타보지 는 못했는데요. 그랬던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다소 비싼 승선요금 때문이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이번여행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여행이라 아이들 체험 겸, 저도 뭐 한번쯤은 타보는게 좋겠지~ 하는 마음으로 잠수함 체험을 하고 말았답니다.


 

제주도에는 마라도 잠수함, 서귀포 잠수함, 우도 잠수함 이렇게세 곳에 잠수함을 탈 수 있는곳이 있는데요. 저희는 마라도 잠수함을 타게 되었답니다.  잠수함은 어느곳이든 전화예약 후 승선하러 가야해요. 보통 전날 예약하라고 하는데요. 아침에도 전화해서 탈 수 있는 시간대가 있으면 예약 가능 하더라구요. 어쨌든 예약은 필수, 아니면 원하는 시간에 승선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하는일이 생기거든요..




마라도 잠수함 매표소에 가서 티켓을 매표하거나 이미 예매를 해 놓은 경우라면 예매번호 혹은 예매처 등을 확인 후 티켓을 받으면 된답니다. 저는 티몬에서 마라도잠수함+엔제리너스5,000원 자유이용권을 저렴하게 구입했어요. 요즘 어디든 대부분의 입장료는 할인 받을 수 있잖아요. 티몬, 쿠팡 등 소셜을 꼭 이용하길 권해드립니다~^^




승선요금과 잠수함 운항시간표를 참고해주세요.  36개월 이하 어린이는 무료승선 가능하답니다~^^




이곳은 잠수함 승객 대기소 인데요.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왼쪽에 보이는 노란배가 들어오면 티켓 확인 후 노란배에 올라타면 되는데요. 저 노란배는 잠수함은 아니고요, 잠수함이 기다리고 있는 곳 까지 갔다가 또 이곳까지 다시 데려다주는 운송선(셔틀배) 랍니다. 제가 탔던 날은 파도가 아주 높더라구요. 매표할때 매표소 직원이 " 오늘은 파도가 높아서 멀미 하실수도 있어요~" 라고 했던말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셔틀배를 탈때는 될수 있으면 뒷쪽에 앉거나 아예 밖으로 나가서 찬바람을 맞으면 멀미가 좀 덜 할수있다고 해요. 저두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느라 입을 꾹 다물고 흐트러진 머리는 신경쓸 겨를도 없이 바람을 맞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뱃속에서 뭔가가 꿈틀거리며 도저히 참을 수 없을때에는 셔틀배안에 비치되어있는 위생봉투를 꼭 이용해주세요~ 실제로 바람을 맞으며 바닷물에다가 토하는분을 보기도 했거든요~;;;




이것이 바로 잠수함..

요즘 왠만해선 사전정보로 인해 다들 알고 가시니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 뭐 그런 생각들로 놀라는분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두 사전에 알고 갔던 터라 그냥 그러려니 했거든요.  셔틀배에서 내리면서 사진에 보이는 난간이 있는 바지선 같은 데로 옮겨 타고, 그 다음 반대쪽으로 가서 저 잠수함으로 옮겨 타는건데요.  이날은 파도가 높아서인지 이 모든 과정이 위험하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난간을 꼭 잡고 걸어야해요.  이리저리 옮길때 직원들이 도와주기도 하지만, 내 목숨은 내가 지켜야죠~ ^^




짜잔~~~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타게 된 잠수함 실내랍니다. 저기 보이는 저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거에요. 그리고 통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긴 의자가 있구요. 원형 창 앞에 두명씩 앉으면 되는거에요. 앞에 보이는 작은 모니터는 수면위를 볼 수 있는 잠망경 스크린 이구요,




막~ 상상했던 맑고 깨긋하고 이쁜 물고기들이 있는 바다는 아니랍니다.  그냥 잠수함을 타고 바다 안으로 들어왔구나~ 정도. 아마도 너무 시시할까봐서 준비한 것 같은데, 스킨스쿠버가 먹이를 주면서 물고기떼를 몰고와서 보여주기는 해요. 그리고 산호가 있는 바위 쪽에서는 조명을 비춰 줘서 산호가 보이게 해주고, 모든 승객들이 산호를 볼 수 있도록 자리를 바꿔 앉게도 해주더라구요. 


이렇게가 잠수함 체험 ~ 끝.


그리고는 다시 셔틀배(운송선)에 올라 출발했던 그곳으로 돌아갑니다. 입을 꾹 다문채 멀미를 참아가면서요... 멀미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요~우리 가족중엔 나만 멀미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