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디저트 카페 - 궁중타래 옥빙수
오늘 무척 더웠죠?
비 온 후의 맑은 날씨, 뜨거운 햇살...
습하게 덥진 않았지만, 햇살이 너무 뜨거워 볕 아래 있으면 땀이 줄줄 흐르더라구요..
아이들 어린이집 하원 후, 날씨탓인지 요일탓(금요일)인지... 그냥 집에 들어가기에는 뭔가를 갈구하는 기분이 들어
시원한 빙수를 먹어볼 요량으로 궁중타래 옥빙수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간판만 봐서는 전통찻집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빙수, 분식, 커피, 음료 등등... 그리고, 샌드위치 까지...
엄마와 함께 데이트 나온 아이들을 위한 유아용 체어도 준비되어 있네요.
어린이들을 위한 책도 많이 준비되어 있죠..
혼자 책을 잘 보는 아이들이라면 엄마가 좀 편할텐데...
5살인 우리 아이처럼 글을 못 읽는 아이들은 계속 책을 들고와서 읽어 달라고 하더라구요..
엄마도 막~ 먹고 싶은데~~;;;
벽쪽에 위치한 테이블의 의자 뒤쪽엔, 콘센트가 숨겨져 있답니다.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사용할땐 저 자리에 앉아주는 센스~^^
지난번 방문했을땐 떡볶이와 롱플을 먹고 아메리카노로 입가심을 했던터라,
이번에는 옥빙수와 타이야끼를 주문했답니다.
두 둥~드디어 말로만 듣던 옥빙수가 나왔네요.
시원하기를 넘어서 차가운 옥 그릇에 빙수가 한가득~ 보기만 해도 입안에서 살살 녹을 것 같네요.
실제로 이 옥그릇이 차가운 온도를 오랫동안 유지 시켜 주더라구요..
아~ 이래서 옥그릇에 빙수를 담아내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입안에 넣으면 바로 녹아버릴 것 같은 꿀타래가 2개 들어있네요.
오래전 인사동에서 총각 둘이서 타래 만드는 모습을 하염없이 보고 섰다가 결국 사먹고야 말았던 그 기억속의 타래.
역시, 입안에서 살~ 살 녹겠죠?
타래 아래에 있는 노란색의 과일은 달달한 망고 랍니다.
색깔마저도 이쁘고, 쫄깃쫄깃한 인절미도 들어 있구요..
이것은 약단밤 인데요.
사장님께서 가게에서 직접, 살짝 달게 졸여서 옥빙수에 올린다고 하네요.
미니 붕어빵인데, 안에 팥이 들어있지 않아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더라구요.
특히, 안에 팥이 들어있는 빵을 너무나도 싫어하는 우리 아들에게는 완전 땡큐인 그런 간식거리더군요..
아이 둘이서 순식간에 10개를 먹어버리게 만든 그런 빵이죠~^^
주차 걱정 없고,
아이들 데리고 가기 부담없고,
메뉴가 다양해 골라먹을 수 있는 궁중타래 옥빙수...
맛있어서, 친절해서... 모처럼 기분 좋은 가족과의 시간을 보냈답니다.~^^